살아가는 이야기
'쯔께다시'(X), 기본 반찬(O) 본문
부산에 살다 보니 아무래도 생선회를 더 많이 먹게 된다. 횟집에 갈 때, 간혹 "쯔께다시"라는 말을 접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 집은 쯔께다시는 별론데 회 맛은 끝내줘."
라거나
"쯔께다시는 훌륭한데 회 맛은 별로다."
라는 말을 쓰게 된다. 어떤 사람은 "쓰께다시"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도대체 "쯔께다시"가 뭘까? 당연히 예상하신 대로 일본말이다. 본 요리 전에 나오는 '전채요리'처럼 중심이 되는 요리에 곁들여 나오는 반찬을 쯔께다시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럼 그냥 "반찬" 아닌가! '반찬'이라면 밥과 곁들여 먹는 것인데, 회랑 곁들여 먹어서 "쯔께다시"라고 부르는 것인가? '반찬'이 쑥스럽다면 '기본 반찬'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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