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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우리글

수취인 -> 받는 사람

우균 2008. 10. 14. 10:02

예전에 편지를 보낼 때 쓰는 서식에서 '수취인'이라는 말을 쓴 적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일본식 한자어라고 한다. 원래 우리말에는 없던 한자어였다고 한다. 사실 일본말은 우리말과 다른 느낌이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신경쓰면 알 수 있지만, 일본식 한자어가 더 문제다. 요즘엔 다행히도 '받는 사람'이라고 순화해서 쓴다. 역시 책을 반납하기 전에 일본식 한자어를 모두 적어 보겠다(참고: 박숙희, 반드시 바꿔 써야 할 우리말 속 일본말).

가료
가봉
가처분 ** -> 임시처분
각서 ** -> 약정서
간수 ** -> 교도관
거래선 * -> 거래처
건폐율 *
검사역
검침원 *
격자문
견습 ** -> 수습
견양 -> 보기, 서식
견적 ** -> 추산
견출지 ** -> 찾음표
결석계 -> 결석 신고서
계주 ** -> 이어달리기
고수부지 ** -> 둔치
고지
고참 * -> 선임자
공임 * -> 품삯, 인건비
공장도 가격
구좌 * -> 계좌
국민학교 -> 초등학교
궐석재판
금회
급사
기라성 * -> 샛별
기중
기합 * -> 얼차려
납기
납득
낭만
내역
노임 * -> 품삯, 인건비
담합
대금
대절
대하 * -> 왕새우
대합실
도료
도합 * -> 합계
매립 ** -> 메움
매물 ** -> 팔 물건, 상품
매상고
매점 * -> 가게, 상점
맥고 모자 -> 밀짚모자
멸실
명일
명도
민초 *** (세상에!) -> 백성
백묵 -> 분필
부락
부지 * -> 터, 대지
불하 *
사물함 ***(놀랍군!) -> 보관함, 개인 보관함
사양 **
상신
생애 * -> 일생, 평생
석식
선착장
세대
세면 ** -> 세수
소하물
수당 ** -> 별급
수순 * -> 순서, 절차
수입
수취인
승강장
시건
시말서
식상(음식이 상했다는 뜻) -> 진부하다(?)
신병
신승
실인
십장
십팔번
안강망
애매 ** -> 모호
애자
언도
엔고
역할 *** -> 소임, 구실, 할 일
오지 ** -> 산골
유휴지
육교 *** -> 구름다리
윤중제
이서
이조
인상
임파선 **
입장 ** -> 처지, 태도, 조건
잔고
전향적 ** -> 적극적, 발전적
절취선 *** -> 자르는 선
정종 -> 청주
조견표
조기 -> 아침
중차대 -> 중대한, 매우 중요한
지분 ** -> 몫
차출
천연두
천정 -> 천장: '천정'은 일본말이고 '천장'은 우리말이다.
체념 * -> 단념, 포기
촌지
추월 *** -> 앞지르기
축제 ** (축하하는 제사?) -> 잔치, 모꼬지
춘희
출산 ***(세상에!) -> 해산
하명
할증료
혜존 *(창피할 지경이다.) -> 올림
호열자
혹성 * -> 위성
회람

적고 보니 일본식 한자어가 정말 일본말보다 더 심각하다. 어쩌겠는가 역사의 산물인 것을...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고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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