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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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중턱에서...

우균 2008. 12. 31. 23:03
12월 31일 오전 5:45분.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12월 31일 오후 10:45분이 된다.
잠시 후면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2009년 새해가 되지만 여기는 아직 2008년에 머무르게 된다. 물론 17시간 동안이지만...

특이한 경험을 하다 보니 지난 한 해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많은 것을 결심하지도 않았는데 이룬 것도 거의 없다. 해가 바뀔수록 조바심 때문인지 이루지 못한 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일을 경험했고 많이 배웠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에 대해 그리움이 커지는 것 같다. 나와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추억을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다면 그 추억은 내 안에 살아있는 것이 아닐까?

연말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한 해를 추억할 수 있다면, 지난 삶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조바심에서 벗어나 더 여유로운 연말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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