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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소스

우균 2008. 3. 4. 00:09

'페이소스'라는 말을 듣고 '샐러드 소스'나 '스테이크 소스'를 떠올린 사람이 한둘은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주로 '평론'이라는 제목을 꿰찬 글에 많이 나타난다. 내가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 때였던 것 같다. 어떤 영화에 대한 평론이었던 것 같은데,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지만 바로 이 단어 때문에 기분을 망쳐 버렸다. 무슨 뜻인지 모르고 한 동안 지내다가 사전을 찾아 보았다. 'pathos'. 이런 망할. 원어라도 밝혀 놓든지... 당시에는 '로고스와 파토스(logos and pathos)'라는 찻집도 유행할 때였다. 어쨌거나 여기서는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곳이니까 그 뜻을 적어야 겠지.

PATHOS: 애수, 슬픔, 비애, 열정, ...

"짙은 페이소스가 느껴진다."라는 말 대신 "짙은 슬픔이 느껴진다."고 하면 촌스러운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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