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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을 몰라도...

우균 2008. 5. 29. 05:50

서머셋 모옴의 '인간의 굴레'('인생의 굴레'인가? 잘 기억나지 않음)라는 소설의 결말은 '결말을 몰라도 된다'는 것이다. 꼭 아름다운 결말을 내야 좋은 인생이 아니라는 말. 물론 모옴의 소설은 대단한 철학을 다룬다기 보다는 흥미 위주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옴의 주장도 그냥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새겨 들어야 한다.

오늘 아침 잡지 글을 읽다가 '결말을 보고 싶어 하는' 나를 돌아보고 갑자기 모옴의 소설이 떠올랐다. 우리는 결말을 보는 데 너무 익숙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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