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부실 의심 학술지 APJCRI 본문
꽤 오래 전, 2020년 이전부터 APJCRI(Asia-Pacific Journal of Convergence Research Interchange http://www.kctrs.or.kr/journal/APJCRI/index.html)라는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라는 메일이 계속 발송되고 있다. 해당 논문지를 발행하는 학회는 2025년 1월 10일 현재 KCTRS(Korea Convergence Technology Research Society)인데, 이 학회는 2020년에는 FuCoS(미래융합기술연구학회 http://www.fucos.or.kr/)라는 이름으로 있다가 2022년 11월부터 KCTRS로 변경되었다. 2022년 11월에 메일 발송 학회명이 변경된 후에도 얼마간 FuCoS란 이름을 계속 사용했는데, 2022년 말에 학회 홈페이지가 새로운 이름을 이용한 http://kctrs.or.kr/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문 제출 서식은 FuCoS 하위에 존재( http://www.fucos.or.kr/journal/APJCRI/KoreanPaperFormat.docx)하고 있으며, 지금도 해당 링크로 논문 제출 서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학술지에 관해서는 2019년 뉴스타파 보도 이후 부실 학술지로 강하게 의심되었는데, 아직도 메일을 보내고 있으니 대학원생들은 주의해야 한다. 혹,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주위 누군가가 잘 모르더라도 부실 학술지라는 것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 뉴스타파 보도 시 언급되었던 WASET과 OMICS도, 당시에는 잘 모르는 연구자들이 논문을 다수 게재하였으며 이는 국내 유수의 대학 교수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김태훈 교수(지금은 직을 그만둔 것 같지만, FuCoS에 깊게 관여했던 인물, 2018년 당시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와 여타의 다른 부실학회에 관한 글은 다음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 '다단계 학회사업' 그 이후: https://stpforerbody.tistory.com/112
- 현직 교수, 페이퍼컴퍼니 끼고 ‘다단계 학회사업’: https://m.kmcric.com/community/view_free/community_free/35607
인터넷이 발달하고 인터넷 정보의 진위가 불확실한 지금, 이렇게 의심되는 학술지에 연구를 게재하면 안 되겠다. 아니 도대체 학술대회 논문만 내면 바로 저널 논문지로 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열심히 연구한 결과를 이런 쓰레기 학술지에 제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는 자신에게, 자신의 연구에게 연구자 스스로가 자행하는 위해 행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