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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다
나는 같은 학교에서 학사, 석사, 박사를 마쳤다. 대학 4년, 석사과정 2년, 박사과정 7년, 총 13년 동안 같은 학교에 다녔다. 13년 동안 아버지는 4번 정도 학교에 오신 적이 있다. 처음에는 대학 입학 면접 시험 때였고 두 번째는 대학 재학 중이었다. 세 번째 오셨을 때는 중고차를 한 대 사 가지고 오셨는데, 그 당시에도 보기 드물게 오래된 모델인 스텔라 88이었다. 네 번째는 박사학위 졸업 때였다. 세 번째 오셨을 때는 친구 분과 함께 오셨었는데 기숙사 옆 주차장에 덜렁 차를 놓고 가셨다. 물론 기본적인 조작 방법은 아버지 친구 분이 알려 주셨다. 아버지의 세 번째 방문이 있은 지 얼마 후 명절에 친척 분들이 모여 있을 때였다. 아버지가 내가 다니는 대학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씀하..
살아가는 이야기
2011. 2. 26. 0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