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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이웃집이 탱크를 샀어요.
이웃집이 탱크를 샀다. 도둑이나 강도에 대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웃집 입장에서 보면 도둑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도 든다. 자기네 집 자기가 지키겠다는데 무슨 말을 하겠나 싶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100년 동안 도둑이 안 들었던 집인데, 그런다면 이해가 되겠는가? 오히려 100년 전 자기가 강도 짓을 했었다면? 사실 이 이웃은 예전에 우리집을 도끼로 공격한 적이 있다.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집을 40년 동안이나 무단 점거하고 우리 어머니와 누나를 유린한 나쁜 놈이다. 파렴치한 이웃은 아직도 그 사실에 대해 정식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기껏 사과한다는 얘기가 "참으로 애석하게 생각한다(통석의 념)"고 말한 것 뿐이다.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이제 누나도 나이가 들..
살아가는 이야기
2014. 7. 2.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