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만듬'인가 '만듦'인가? 본문

우리말, 우리글

'만듬'인가 '만듦'인가?

우균 2010. 3. 24. 08:42

'만듬'이 맞을까, '만듦'이 맞을까? 정답은 '만듦'이다. 동사 '만들다'의 어근이 '만들-'이기 때문이다. 접사 '-ㅁ'은 동사의 끝에 붙어서 명사를 만드는 구실을 하는데, 이 때 어근에 있는 'ㄹ'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다른 예로 '삶'이 있다. '살다'의 어근은 '살-'이므로 '삶'이라고 써야 한다.

당연한 것인데 왜 혼동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최근 개정된 맞춤법에서 소리나는 대로 쓴다는 원칙을 고수하여 '' 같은 것을 ''로 바꾸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개정 맞춤법에서는 '돌'이 맞고 '돐'은 틀린 것이다.

돌 잔치에 돌 들고 갔다가는 돌 맞는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