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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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문득...

우균 2014. 10. 28. 08:17

"그래서 해철이가 네 뭐라도 되냐? 

'정신적 지주', 뭐 이런 거?

야. 웃기지 말라고 해!"


금방이라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며 나타날 것만 같다.

문득 그가 그립다. 

야구 경기에 가끔 나오는 그의 노래가 그립고, 

개똥철학을 속사포처럼 읊어대는, 어눌한 그의 이론이 그립고,

시니컬한 말투가 그립다.


그가 다른 세상에서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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