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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이 되다, 사용을 하다 -> 사용되다, 사용하다

우균 2008. 2. 16. 03:53

어떤 대상이 '된다'는 것은 그 대상으로 변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이 '되다'는 피동(어떤 행위를 당함) 조동사로서 사용되기도 하는데, 바로 이 문장에 포함된 '사용되다'의 '되다'가 그런 경우다. 이 때, 간혹 '뭐가 되다'는 형태, 예컨대 '사용이 된다'는 형태로 글을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때는 '사용되다'로 쓰는 것이 옳은 방향인 듯 싶다. 비슷한 예를 몇 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 개발이 되다 -> 개발되다
  • 제공이 되다 -> 제공되다
  • 배제가 되다 -> 배제되다


피동보다는 능동 형태가 더 이해하기 쉬우므로 가능하다면 능동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이와 유사한 형태로, '뭐를 하다'와 같은 유형을 들 수 있다. 사실 이 경우에도 '뭐하다'로 쓰는 편이 더 간결한데도 그냥 습관적으로 '뭐를 하다'로 쓰는 것 같다. 몇 가지 예를 보자.

  • 개발을 한다 -> 개발한다
  • 제공을 한다 -> 제공한다
  • 배제를 한다 -> 배제한다


재미있게도 '무엇이 되다'를 자주 쓰는 사람은 '무엇을 하다' 형태도 자주 사용한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세상에 간결하게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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