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이때, 그때, 저 때, 접때, 입때 띄어쓰기 본문

우리말, 우리글

이때, 그때, 저 때, 접때, 입때 띄어쓰기

우균 2021. 9. 6. 07:52

사람과 마찬가지로 말은 살아 있는 것이다. 말은 살아 있는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말이 살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대표적인 예가 아마도 "때" 띄어쓰기인 듯싶다.

내가 어렸을 때는(7080쯤) "이 때", "그 때", "저 때"로 띄어 써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2000년대 후반부터 "이때", "그때"가 맞는 것이 되어 버렸다. 이때 "이때"의 단어 구성은 관형사 "이"와 명사 "때"의 합성어이다. "그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표준국어대사전(https://stdict.korean.go.kr/)에도 그렇게 등재되어 있다(2021년 현재).

다만 주의할 점은 "저 때"는 "저때"로 붙여 쓰면 안 된다. 대신 "접때"가 맞다.

 

덧붙이는 글:
"접때"와 비슷하게 "입때"도 있는데, 이는 "이때"와 다른 의미의 말이다. "입때"는 '여태껏', '과거부터 지금까지 쭉'이란 뜻이다. 주로 부정적으로 사용된다.

"입때 뭐하고 있다가 지금 수선을 피우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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