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그밖에 (2)
살아가는 이야기
'외'는 앞에서 말한 것 말고 다른 것을 뜻하는 의존 명사이다. 따라서 앞 말과 띄어 쓴다.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밖'도 역시 의존 명사이므로 앞 말과 띄어 쓴다. 그 외에도 여러 경우가 있다. 그 밖에도 여러 경우가 있다. 하지만 '밖'은 조사 '-밖에'의 일부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대개 앞의 말이 관형사가 아니라 '그 사람(he/she)'을 나타내는 일반 명사이다. 이 경우 '-밖에'는 앞 말에 붙여 쓴다. 그 일을 해결할 사람은 그밖에 없어. (O) (He is the only one to solve it.) 그 일을 해결할 사람은 그 밖에 없어. (X) 하지만 같은 의미로 사용된다고 하더라도 '외'는 붙여 쓰지 않는다. '외(外)'는 한자어로서 조사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
이전 맞춤법에 따르면 '수'와 '밖'이 모두 의존 명사이므로 '수밖에'는 '수 밖에'로 띄어 쓰는 것이 맞다. 그러나 개정 맞춤법[문교부 고시 제88-1호(?)]에 따르면 '수밖에'는 붙여 써야 한다. '~밖에'를 조사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문제가 여기서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밖'은 명사로도 쓰인다. 예컨대 밖에 나가 놀아라. 라고 한다면 여기서 '밖에'는 조사일 수 없다. 그러므로 어떤 경우는 띄어 쓰고 어떤 경우는 붙여 쓰는 이상한 띄어쓰기가 되어 버렸다. 단적으로 말해서 '수밖에'와 같은 경우에는 붙여 쓰고, 그 밖에는 띄어 쓰야 한다. 여기서 그 밖이란 지금 이 예문에서 나타난 '그 밖'과 같은 경우다. 오히려 혼란스럽게 한 것 같아---사실 개정 맞춤법 자체가 좀 그렇다--- 다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