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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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학문

우균 2012. 1. 11. 02:34
'실사구시'란 말은 다산 정약용이 강조했던 말인데 본래는 <후한서>에 나타난 말이라고 한다. 유래야 어찌되었든 '사실을 토대로 옳음을 구한다'는 뜻이다. 말만 하지말고 실제 나타난 현상을 보고 무엇이 진리인지 구하라는 의미가 된다.

자연과학이든 인문과학이든 상관없이 대체적으로 과학에서 취하는 방법이 바로 이런 방법이다. 실제 관측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설명할 수 있는 모형을 세운 다음, 이것이 옳다는 것을 입증한다. 엊그제 있었던 회의에서 어떤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이다.

해석 -> 예측 -> 대책

모형이 옳다고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예측'의 범주일 것이다. 여기에 '대책'이 들어간다는 것은 다분히 실용주의적 측면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가 학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이용하기 위해서고 따라서 '대책'까지 말할 수 있어야 실용적인 학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새해 첫 글로 어떤 내용을 쓸까 고민했었는데, 좋은 글감이 생겨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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