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

'하라'와 '해라'('고르라'와 '골라라') 본문

우리말, 우리글

'하라'와 '해라'('고르라'와 '골라라')

우균 2021. 8. 4. 09:02

'-하라'는 선언문이나 계명 등에 사용하며, 불특정 대상에게 이야기할 때 사용한다. "나라는 국민에게 자유를 허하라."라든지 "젊은이는 꿈을 펼치라."라고 표현할 때 쓴다. 두 번째 예문에 나왔듯이 종결어미 '-라' 형태로 사용된다('펼치-라').

'-해라'는 함께 있는 2인칭 청자에게 말할 때 사용한다. "공부 좀 해라."라든지 "네 꿈을 펼쳐라."라고 표현할 때 사용한다. 두 번째 예문처럼 종결 어미 '-어라' 형태로 사용된다('펼치-어라').

'골라라', '고르라' 어떤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고르라'가 맞다는 답변을 보았다. 선언적이라면 '고르라'가 맞지만, 바로 옆 청자에게 얘기할 때는 '골라라'가 맞다. 가게에서 같이 온 친구에게는 "다 사지 말고 정말 필요한 것만 골라라."라고 말해야지, "다 사지 말고 정말 필요한 것을 고르라."라고 말한다면 친구가 생뚱맞은 표정으로 쳐다볼 지도 모른다(그림 출처: 둘 중에 골라 뮤직 비디오).

다른 예를 더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daum.net/bail-young/236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