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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왠지'일까, '웬지'일까?
어렸을 때 즐겨보던 코미디 프로에 '킬리만자로의 표범'이란 코너가 있었다. 적막한 카페에 키 큰 백수(최양락 분)가 등장하며 속마음이 방백된다. 내가 이 카페를 찾는 이유는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 때문이지.... 방송으로 들은 것이기 때문에 '왠지'가 맞는지 '웬지'가 맞는지 바로 판단하기 힘들다. 과연 어떤 것이 맞는 것일까? 이 경우에는 '왠지'가 맞는 말이다. 사전을 찾아 보니 '왜 그런지'라는 말의 줄임말이 '왠지'라고 한다. 그럼 '웬'은 어떤 때(when ^^) 쓰이는 것일까? '웬'은 어찌된 것인지 모르는 놀람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관형사(명사 앞에만 한정적으로 쓰이는 말)다. 대표적인 예로 '웬 일이니?', '웬 떡이야?' 등을 들 수 있다. 잠시 정리해 보자. 왠지 -> 왜 ..
우리말, 우리글
2009. 11. 20. 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