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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살다 보면 괜시리 외로운 날 너무도 많아 나도 한번 꿈 같은 사랑 해 봤으면 좋겠네 살다 보면 하루하루 힘든 일이 너무도 많아 가끔 어디 혼자서 훌쩍 떠났으면 좋겠네 수~많은 근심 걱정 멀리 던져 버리고 언~제나 자유롭게 아름답게 그렇게~에헤~에 내일은 오늘보다 나으리란 꿈으로 살지만 오늘도 맘껏 행복했으면 그랬으면 좋겠네 ... .. . 행복이란 '욕심이 없는 상태'라고들 한다. 그러나 가끔은 꼭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내가 여기 살아 있는 것이 욕심이란 말인가? 행복이란 '마음을 잊은 상태'라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마시는 술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한다. 그 당시의 안 좋은 기분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아는 애주가 한 분은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한다. 술을 그다지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몇 번인가 기억에 남는 술이 있다. 학생 때 학교에서 소규모 공사를 했었는데, 여기에 동원되어 삽질한 적이 있다. 계절은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삽질했었다. 일을 다 마친 다음 마신 막걸리 한 사발. 바로 이맛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딱 한 사발이어야 한다. 그 이후 마시는 술잔은 그 맛을 내지 못한다. 그 뒤로도 여러 번 막걸리를 마셔 봤지만 그런 맛은 느끼지 못했다. 땀 흘린 뒤 막걸리 한 잔 같은 시원함을, ..
내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에 이런 내용이 있다. "어둡던 날 아픈 기억 모두 이제 잊혀가요 밝은 웃음으로" 어둡던 기억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어두운 기억을 밝은 웃음으로 잊을 수 있다는 것은 큰 희망으로 다가온다. '밝은 웃음'에 대해서는 다음에 또 얘기할 기회가 있겠지만, 오늘은 생각하지 말고 밝게 웃어보자. 그럼 어둡던 기억도 밝은 웃음 속에서 좀 색이 바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일은 바쁘게 돌아간다. 그 안에서 느릿하게 있는 사람은 공연히 뒤쳐지지 않는가 하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세상의 효율성이라는 구호 앞에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자신이 그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쌩쌩 달리는 차들 속으로 걸어가는 사람은 자신의 속도감을 느끼지 못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차가 아무리 빨리 달린다고 해서 차가 나보다 나은 것은 아니지 않나? 차가 자신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접시물에 코 박고 곰곰 생각해 볼것. 우리는 바쁠 때일수록 시간을 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왜 여기 와 있나?'를 잠시라도 생각해 봐야 한다. 나는 세상을 살기 위해서 왔지, 세상의 소란함 속에 나를 잃어버리기 위해 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료한 오후, 할인마트에 가기도 귀찮아서 동네 수퍼에서 우유 1리터 짜리를 샀다. 분명 1800원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계산대로 갔는데, 아주머니가 바코드를 찍으니 500원이라고 나오는 것이었다. 아주머니도 이상해서 몇 번이나 바코드를 찍었건만 계속 500원. 결국 아저씨가 와서 보시더니.. ㅎㅎ, 그 원인은 바로 OK 캐시백 바코드에 대고 찍었기 때문이다. 그 아주머니, 그렇게 장사하셔서 남을까 모르겠다.
컴퓨터를 켜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쿨링팬 소리 때문에 거슬려서 작업을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쿨링팬 소리가 신경쓰지 않는 환경은 아마 항공기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더군다나 요즘 나오는 팬은 컴퓨터가 조절하기 때문에, 소리가 변한다는 특징이 있다. 차라리 일정한 소리가 난다면 좀 들어줄만 할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조금 익숙해질만 하면 더 커지기 때문에 도대체 적응할 수가 없다. 어떤 작자가 쿨링팬 조절 방법을 개발했는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할 수 있는 방법은 컴퓨터를 끄고 포기하거나 다른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 것 뿐이다. 으아~! 쿨링팬이 돌아갈 때마다 내 머리는 더 뜨거워진다.
일단 만들고 나니 계속 들어오게 된다. 들어와봐야 별 것 없는데, 자꾸 들여다 보는 것을 보니 앞으로 시간 좀 깨질 것 같은 예감이다. 하긴 블로그에 꼭 기록하고 싶은 것만 기록할 필요는 없으니까.. 공연히 쓸데없는 이런 글도 적고.. 낙서장처럼 편하게 사용해야 되겠다.
글이 잘 써지나 한 번 테스트 해 볼까나. 쭈니가 초대해 줬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