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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12월 31일 오전 5:45분.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12월 31일 오후 10:45분이 된다. 잠시 후면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2009년 새해가 되지만 여기는 아직 2008년에 머무르게 된다. 물론 17시간 동안이지만... 특이한 경험을 하다 보니 지난 한 해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많은 것을 결심하지도 않았는데 이룬 것도 거의 없다. 해가 바뀔수록 조바심 때문인지 이루지 못한 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많은 일을 경험했고 많이 배웠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에 대해 그리움이 커지는 것 같다. 나와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 그 사람들과의 추억을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다면 그 추억은 내 안에 살아있는 것이 아닐까? 연말의 소란스러움 속에서 한 해를 추억할 수 있다면, 지난 삶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다시 만날 ..
올 연말은 여기 미국에서 지내게 되었다. 풀먼에 도착한지 열흘. 고원지대라고 하더니 눈이 참 많이 온다. 열흘 동안 눈이 오지 않은 날은 도착한 날과 어제, 또 한 이틀 정도니까 60%는 계속 눈이 오고 있다. 지금은 한 15cm는 온 것 같은데, 아직도 눈발이 날리고 있다. 계속 눈이 내리니까 반 강제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밖에 나가기 힘드니까 집안에서 주로 생활하게 되고, 오랫만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생활할 수 있는데, 왜 그 동안 그렇게 바빴는지 모르겠다. 바쁜 것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에 비례하는 것은 아닐까? 여기에 오니 소유하고 있던 것이 1/10 정도로 줄었다. 차도 없고 TV도 없고, 옷 가지, 책, 이런 것들은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에 대해 신경 쓸..
아이들은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던가. 영하 17도인데도 눈으로 의자를 만들어서 놀고 있다. 천진난만함을 언제 잃었을까?
언젠가 친구가 농담조로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그 땐, 그냥 심각하지 않게 웃어 넘겼었다. 실제로 농담이었으니까... 그런데 이것이 얼마나 무섭고 무책임한 말인지 문득 깨닫게 되었다. '사회'가 날 이렇게 만들었다는 말은 '내 삶'이 사회에 묶여 있다는 말 아닌가? 내 삶인데도 내가 살 수 없는 상황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덧붙이는 말이 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 무엇을 모른다는 말인가? 생각인가 감정인가? 그럼, 정작 아는 사람은 무엇을 안다는 말인가? 겪고 알게 된 것이 과연 무엇이냐는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이런 말들은 내가 '사회'에 굴복했음을 나타내는 말을 다르게 표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2008년 11월 25일 아침 5:40 현재, 네이버에서 많이 본 기사 헤드라인이다. 68만원짜리 양복 5만원에…의류업체들 ‘눈물의 세일’ 환율 1,513원..10년8개월래 최고 현대차 주말특근 중단..車업계 감산 전방위 확산 치킨버거가 사라졌다(?)…이제는 닭고기마저 연봉제.성과급제 도입 확산 "집값 크게 내렸다더니.." 김씨가 실망한 사연 대기업 재무구조 악화..자금난 가중 원달러 환율, 1500원대 재진입…1502.80원(7.8원↑)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다. 10년전 나라 상황이 떠오른다. 그 때는 그래도 정권 교체 시기라서 국민들이 선택할 여지나 있었는데, 이젠 어떻게 헤쳐나갈지 정말 고민이다.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오십견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한다. 나도 운동 부족인지 2주 전부터 오십견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웹에서 오십견 예방 체조가 있어서 링크를 걸어 둔다. http://tvpot.daum.net/my/MyClipView.do?ownerid=6CLm9_1FpuA0&clipid=10718557&svcid=8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이 몇 일곱개 동작으로 요약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5번 내외전운동할 때 통증이 많이 느껴진다. 만세부르기양팔벌리기(박수치기)뒤로들기외회전 운동(10회)내외전 운동(양쪽 10회씩): 수건을 뒤로 들고 당기기팔교차하여 들고 내리기: X표 그리기팔 휘돌리기
멜라민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입니다.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한 파일을 첨부합니다. 9월 28일 22시 기준이라고 하니 참고하세요.
때는 2345년 인류 문명은 매우 발전하여 머나먼 별 나라에 유인 탐사 우주선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바야흐로 우주 탐사인들이 활동하던 시절, 먼 별 나라로 탐사를 떠난 젊은 탐사인이 있었다. 도중에 우주선이 고장나서 근처 별에 불시착하고야 만다. 다행스럽게도 우주 식량은 자신이 죽을 때까지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했고 근처에 작은 태양이 있어서 그 태양 빛으로 계속 우주선을 충전할 수도 있었다. 문제는 통신장비. 통신장비 고장 때문에 지구와의 교신이 끊겼다. 정확히 말하면 끊긴 것이 아니라 약해진 것이다. 구조 요청을 보낼 수는 있지만 신호가 약해서 지구까지 도달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다. 멀리 구조 신호를 보낼 수도 없는 상황에서 탐사대원은 속수무책으로 구조대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