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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한글날 기념으로 써 보았다. 고어는 아래한글에서도 잘 안 써지길래 그냥 그렸다. 원본은 아래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http://user.chollian.net/~tsym/hunmin.htm
test & debugging -> 검사와 디버깅 white space -> (흰) 여백문자 prompt -> 프롬프트 method -> 메소드 input file stream -> 입력 파일스트림 input marker -> 입력표지 newline -> 줄바꿈 문자 functional decomposition -> 기능적 분해, 함수분해 middle name -> 중간이름, 세례명 mortgage program -> 대출상환금 계산 프로그램 formal method -> 정형적 방법 programming examples -> 프로그래밍 예제
영어 단어 'newline'을 우리말로 해석해야 할 때, '개행문자'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행을 새로 연다'는 뜻인데, 문제는 이 개행이란 말이 일본어로부터 유입된 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개행문자'라는 말 대신 '새줄문자'라고 쓰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줄바꿈문자'는 어떨까? 사실 'newline'의 원 뜻에 따르면 '새(new) 줄(line)'이 맞지만 '새줄'이라고 하면 왠지 '새(bird)'가 앉아 있는 전깃줄이 떠오른다. 한편 'newline'의 실제 기능을 생각해 보면 줄을 바꾸는 구실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줄바꿈문자'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듬'이 맞을까, '만듦'이 맞을까? 정답은 '만듦'이다. 동사 '만들다'의 어근이 '만들-'이기 때문이다. 접사 '-ㅁ'은 동사의 끝에 붙어서 명사를 만드는 구실을 하는데, 이 때 어근에 있는 'ㄹ'을 생략해서는 안 된다. 다른 예로 '삶'이 있다. '살다'의 어근은 '살-'이므로 '삶'이라고 써야 한다. 당연한 것인데 왜 혼동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최근 개정된 맞춤법에서 소리나는 대로 쓴다는 원칙을 고수하여 '돐' 같은 것을 '돌'로 바꾸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개정 맞춤법에서는 '돌'이 맞고 '돐'은 틀린 것이다. 돌 잔치에 돌 들고 갔다가는 돌 맞는다.
'지다' 띄어쓰기는 여러 사람들이 대부분 혼동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다' 띄어쓰기가 왜 이렇게 힘든 것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다'라는 말이 너무 여러가지로 사용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래서 여기서는 '지다'라는 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분류해 보고 그 띄어쓰기에 관해 정리하려고 한다. 1. '지다'가 로 사용될 경우: '없어지다': 해가 뜨고 해가 지고, 꽃이 피고 꽃이 지고, ... '패배하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생기다': 주름이 진 얼굴로 노을이 진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원수가 진 사람도 용서할 수 있을 것만 같다. 2. '지다'가 로 사용될 경우: '얹다': 지게 진 할아버지 옆에 짐을 지고 가는 저 아이, 바람까지 등에 지고 있구나. 3. '지다'가 로..
'뿐이다'는 앞 단어에 붙여 써야 할까, 띄어 써야 할까? 나라를 구할 사람은 당신뿐이오. 나라를 구할 사람은 당신 뿐이오. 정답은 붙여 쓰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나라를 구할뿐이며 다른 것은 모르오. 나는 나라를 구할 뿐이며 다른 것은 모르오. 여기서는 띄어 쓰는 것이 맞다. 도대체 왜? '뿐'은 조사로 사용되기도 하고 의존명사로 사용되기도 한다. 조사로 사용되는 경우는 앞 말에 붙여 쓰고 의존명사로 사용될 경우에는 앞 말과 띄어 쓴다.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뿐'이 붙는 경우는 붙여 쓴다. 용언의 '-ㄹ' 형태 다음에 '뿐'이 나오면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쓴다. 그럼, 다음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 그 사람은 돈만 없다뿐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은 돈만 없을 ..
2009년 아래와 같이 글을 썼었다. 그러나 아래 글은 틀렸다. 정말 볼 만한 광경이다. (O) 정말 볼만한 광경이다. (X) 어떤 것이 맞는 것일까? 이미 답이 나와 있어서 좀 싱겁긴 하지만, 좀더 생각해 보자. 원칙을 따르자면 위에 표시된 대로 첫 번째 문장이 바로 띄어 쓴 것이다. '만하다'는 '그럴 가치가 있음'을 나타내는 보조형용사기 때문이다. 보조형용사나 보조동사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최근 개정된 맞춤법에서는 붙여 쓰는 것을 허용한다. 나 자신도 띄어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최근에 아래한글 프로그램의 빨간 줄 때문에 헛갈린 것이 있다. 둘 다 허용된다고는 하지만 다시 한 번 알아두자. 보조용언은 본용언과 띄어쓰는 것이 원칙이다. 앞서 말한 대로 '만하다'는 보조형용사..
논문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가능한 대답들을 생각해 보자. - 일단 글을 잘 써야지요. - 말보다 실천이 중요해요. 즉, 연구를 잘 해야지요. - 알맹이가 있어야지요. 실험 결과가 좋아야 하지 않나요? - 영어를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 무엇보다도 수학이 중요해요. - 수학 분야가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 분야 지식이 많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 지식만 가지고는 힘들어요. 논리적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논술 시험 점수가 높은 사람이 잘 쓸 것 같아요. ...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지만, 이런 생각이 답변해 주지 못하는 무엇인가가 있다. 적어도 잘 쓴 논문을 보면 뭔가를 알 수 있다. 물론 잘 쓴 논문은 문장 구조도 확실하고 논리적이다. 그리고 연구 결과도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