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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삼등열차 기차간에 몸을 기대어 기대어 잠들어 버린 나는 나는 울었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을 찾아서 하늘과 땅에 물들어 버린 노을 속에서 세상이란 붉은 노을과도 같이 울리는 기차 바퀴와 지친 사람들을 보며 해지는 어느 마을을 스쳐지나 갈 때 조그만 내 귀에 기적 소리가 부서진 꿈처럼 내게 다가와 조그만 역 광장에는 불빛은 없고 멀리서 빛나는 간판 뒤로 기적 소리만 어릴 적 보고팠던 꿈은 밤과 같이 어둡고 까만 길을 비춰 주는 가로등처럼 다가왔다 이내 사라지고 마는 그리운 날의 기억은 내게서 멀어지고 발길 닿는 대로 떠나야 할 이 밤이 다가와서 조그만 내 귀에 소리쳐 외치며 눈을 떠라 무엇이 내 작은 가슴을 비춰 주는 커다란 불빛이 될 수 있을지 * 내 작은 가슴을 비춰 주는 불빛은 대체 무엇일까? 내 꿈일..
인터넷에서 퍼온 글이다. 교육학을 전공하신 교수님의 글인데 다른 분야 전공자에게도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나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되는 글이지만 특히나 대학원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여기 적어 둔다. 아무쪼록 우리나라에 좋은 학자가 많이 나타나기를 바란다.--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 학자들을 위하여오욱환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인생은 너무나 많은 우연들이 필연적인 조건으로 작용함으로써 다양해집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전공분야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길로 접어든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을 겁니다. 전공이 같았던 동년배 학우들이 각기 다른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흩어진 경험도 했을 겁니다. 같은 전공으로 함께 대학원에 진학했는데도 전공 내 하위영역에 따라, 그리고 지도교수의 성향과 영향력에 따라 상..
"아름다운 아침"이라면 무엇인 떠오르는가? 쾌적한 산자락 펜션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일어나는 아침? 옅은 안개 사이로 호수공원 사이를 산책하는 아침? 그러다가 만나게 되는 노란색 들꽃과 작은 풀벌레? 느즈막하게 깬 나를 위해 커피와 토스트를 침대맡까지 준비한 사랑하는 나의 반쪽? 옆에서 일어나라며 가볍게 흥얼거리는 우리 아이의 노랫소리? 모두 다 아름다운 아침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을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름다운 아침은 '감사하는 마음'이 함께 하는 아침이다. 새벽녁에 일터로 나가려고 눈을 뜨다가도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일하러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하는 아침, 밤새 고통에 몸부림치다가도 아직 살아있음을 느끼며 눈을 뜰 수 있음에 감사하는 아침, 먼저 보낸 사랑하는 가족을 꿈에 만날 수 있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피사의 사탑에서 낙하 실험을 했다고 알려져 있다(그림 참고, 이미지 출처: http://0jin0.com/1288).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가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기울어진 탑에서 실제로 무거운 물체와 가벼운 물체를 동시에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후대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라는 설도 있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실제로는 공기의 저항 때문에 동시에 떨어진다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무게보다 저항이 더 심하면 당연히 늦게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영국 BBC 방송에서 이를 실험한 영상을 공개했다. 아래 링크를 보면 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http://www.youtube.com/watc..
지인 중에 통풍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통풍은 요산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요산이 배풀되지 못하여 생기는 관절염이라고 한다. 젊은 사람에게서 발병하기도 하지만 40대 이상의 남성에게 주로 발병한다고 한다. 특별한 원인은 없는데,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가 주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통풍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다. 그런데 통풍에 관해 인터넷을 찾아 보다가 몇 가지 민간요법을 발견했다. 가장 좋은 민간요법은 "물을 많이(하루에 2리터 정도) 마시는 것"이다. 혈압 문제만 없다면 아주 좋은 민간요법인 듯하다. 참고로 아래 내용은 SOSTV의 내용(http://www.sostv.net/survivors/survivors1-50/32-suvivors-32/1509-survivors32-..
"그래서 해철이가 네 뭐라도 되냐? '정신적 지주', 뭐 이런 거?야. 웃기지 말라고 해!" 금방이라도 자신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얘기하며 나타날 것만 같다.문득 그가 그립다. 야구 경기에 가끔 나오는 그의 노래가 그립고, 개똥철학을 속사포처럼 읊어대는, 어눌한 그의 이론이 그립고,시니컬한 말투가 그립다. 그가 다른 세상에서도 잘 지내기를 바란다.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나라가 시끄럽다. 41%를 더 내고 34%를 줄이는 안이 현 정부의 개혁안이다. 이런 개혁안을 거리낌없이 내는 것을 보면, 현 정부 입장에서는 퇴직 공무원이 매년 300명쯤 바다에 빠져 죽기를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상대적 박탈감 때문에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5초 정도만 생각해 보자. 현재 국민연금은 매월 9만5천원 정도 납부하고 나중에 연금으로 매월 120만원 정도를 받는다. 공무원 연금 개혁안 대로 국민연금을 개혁해 보자. 매월 13만5천원 정도를 납부하고도 나중에 연금으로는 79만원 정도만 받아야 한다. 20년 후, 79만원... 게다가 퇴직금도 없다. 찬성하겠는가? 아니 살아갈 수 있을까?일반 국민들의 정서에는 공무원연금이 줄면..
7시간에 대하여 6.25가 북침이냐 남침이냐는 질문 자체는 의미가 없다. 그 질문에 “여러 가지 설이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는 통진당 이정희 대표는 그녀 스스로의 무식을 폭로하고 있을 뿐이다. 엎어치든 메치든 1950년 6월 25일의 전면전은 북한의 기습에 의해 시작된 게 맞다. 그리고 그 전쟁은 3년을 끌면서 수백만의 한국인의 목숨과 수십만의 외국인의 목숨을 앗아갔다. 모든 사태에서도 그렇지만 초동대응은 대단히 중요하다. 사태 초반의 게으름이나 판단착오가 어떤 비극을 가져오는지는 세계사가 증명한다. 6.25 의 시작은 흔히들 반공웅변대회에 등장하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로 알고 있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이미 새벽 3시에 인민군은 오늘날 고현정 소나무가 서 있는 정동진에 기습 상륙해..